Lesson : 풋내기기타 키드 기타를 만나다. 2
한동안은 이것저것 내가 아는 노래의 계이름을 쳐보았다. 그러나 이내 싫증이 났다. 단음정으로는 성에 안 찾던 것이다. 그래서 형을 졸라 기타를 가르쳐 달라 했다. 형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4가지의 코드를 가르쳐 주었다. 바로 C-Am-Dm-G7이었다. 약 20분 정도를 봐주더니 일주일의 시간을 준단다. 그 안에 다 외워오면 계속 기타를 가르쳐주고 아니면 안 가르쳐준다 했다. 막 기타에 재미가 붙으려는 차에 조바심이 나 열심히 외우고 쳤다. 하지만 생각만큼 소리가 잘나지 않았다. 그렇게 몇 시간을 연습하고 다음날 다시 기타를 잡으려는데 이런! 손가락 끝이 끊어질 듯 아프다. 전날 너무 힘을 많이 줬나 보다.
아프지 않게 힘 조절을 하는데 이건 소리가 영~아니다. 그렇다고 다시 힘을 주자니 손가락이 아프고... 진퇴양난이다. 그러자 형이 하는 말 ‘처음엔 다 그런 거야. 한 2주 지나면 괜찮아져’ 오 마이 갓! 이런 고통이 2주나 가야한다고? 고민했다. ‘이걸 계속 쳐 말아?’ 그런데 옆에서 형이 듣기 좋은 소리로 무언가를 연주하고 있었다. 그 소릴 들으니 여기서 그만 둘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. 그리고 다시 연습에 몰입. 그렇게 며칠을 지내니 손끝에 딱딱한 게 생겼다. 굳은살이었다. 형은 영광의 흔적이라 한다.
아하!~ 나도 이제 기타리스트가 된 거구나^^ 엄청난 착각이지. 하지만 그 당시에는 마냥 좋았다. 그렇게 일주일 후 형에게 자랑스레 4가지의 코드를 들려주었다. 말없이 듣고 있던 형은 다음날 외출하더니 책 하나를 사가지고 왔다. 초보 기타 교본! 난 형이 직접 가르쳐 줄 걸로 알았는데 그 책하나 던져주더니 이걸로 연습하란다.
이내 실망감이 들었지만 그래도 나만의 책이란 생각에 책을 집어 들었다. 거기에는 여러 가지 주법과 코드 그리고 잡다한 해설이 가득했다. 새 책이라서 기분이 좋았고 배울 것이 많아서 기분이 더 좋았다. 그래 이제 시작이다^^ to be continue
먀리의 기타 가이드
이번 시간에는 코드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.
음악의 3요소는 리듬, 멜로디, 하모니(화성)입니다. 기타는 이 3가지 요소를 다 가지고 있는데 그 중 하모니 부분이 바로 코드입니다.
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으뜸화음(도 미 솔), 버금딸림화음(파 라 도), 딸림화음(솔 시 레)은 코드이름으로 바꾸면 C, F, G 가 됩니다.
코드는 기본적으로 홀수 음으로 쌓습니다. C의 경우 가장 밑의 음인 베이스음(도) 위에 3번째 음(미)을 쌓고 그 위에 5번째 음(솔)을 쌓는 것입니다.
이 코드의 구성음을 지판 안에서 잘 조화시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코드의 모양이 나옵니다.
코드는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바로 □, □m, □7입니다.
각각 메이져(Major), 마이너(Minor), 세븐스(7th) 코드라고 합니다.
단순히 코드의 모양만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메이져 코드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, 마이너와 7th 코드는 어떤 소리를 내는가를 꼭 생각하면서 연주하세요. 소리를 구별하면 코드에 대한 감이 생깁니다.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 이 부분은 어떤 코드일까?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십시오. 아무리 복잡한 코드라도 위의 3종류에서 변화된 것이기 때문에 뼈대가 되는 코드에 대한 느낌만 잘 가지고 있다면 연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 음악은 귀로 듣고 느끼는 것임을 명심하세요.~
제시한 그림은 기본코드인 C-Am-Dm-G7의 코드 모양과, 메이져(Major), 마이너(Minor), 세븐스(7th) 코드 그리고 5가지 오픈코드를 1도, 3도, 5도음으로 표시해보았습니다. 손가락의 위치에 주의하시고, 코드의 위치가 몇도 음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면 복잡한 코드를 이해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.
글 김성규(dkui2@naver.com)
출처 기타랩 06/07 http://guitarlab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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