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ontemporary Bass Styles: Root Playing
Root를 이용한 플레이입니다. Root (근음) 이라 함은 각 코드에서 가장 기본이자 으뜸이 되는 음을 말합니다. 예를 들어, C의 구성음은 C(도), E(미), G(솔)인데, C 음이 C 코드의 root가 됩니다. 이는 Cm 코드나 C7 코드에서도 같습니다.
마찬가지로 D 코드의 root는 D음이 되고, F#m7 코드의 root는 F#이 됩니다. 그렇기에 Root를 이용한 연주는 베이스 지판 위에서 음들의 위치만 알고 있다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. 헤비메탈을 들어보면 주로 root 위주로 플레이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.
Fig. 1
지판 위에서 음들의 위치가 나타나 있습니다. 한꺼번에 다 외우려 하지 말고, 개방현의 음들을 먼저 익힌 후에 5번째 프렛까지의 음들까지만 익힌다면, 연주하는데 있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.
이제 각 코드에 따라 어떤 음을 선택하여 연주해야 할지는 알 것입니다. 그런데, 어떻게 연주하여야 할까요. 음을 선택했다면 그 다음 생각해야 할 것은 리듬입니다. 곡을 잘 들어보고 어떤 식으로 리듬을 연주해야 곡의 느낌과 어울릴지를 생각하면 됩니다. 다음의 예제들을 통해 기본적으로 많이 쓰이고 무난한 리듬들을 살펴보겠습니다.
Ex. 1
The Police의 <Every Breath You Take>입니다. 곡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8 beat straight으로 연주하고 있습니다. 반 박자에 한번씩, 다시 말해 한 박자를 정확히 2등분하여 같은 길이의 흐트러지지 않은 리듬으로 차분하게 연주하면 됩니다.
Ex. 2
Black Sabbath의 Paranoid 입니다. 락이나 헤비메탈에서 주로 쓰이는 패턴으로, ex1과 비슷한 리듬입니다. 다른 것이 있다면, 곡의 빠르기와 느낌입니다. 같은 리듬이지만, 더욱 강하고 힘차게 연주해야 합니다.
Ex. 3
The Cranberries의 Zombie입니다. 곡의 대부분을 이 리프로 연주하고 있습니다. 리듬에만 조금 신경 쓰면서 익혀둔다면 한 곡을 마스터하는 일도 어렵지는 않습니다.
Ex. 4
James Brown 의 The Payback. Bb 코드 하나만 가지고 이루어져 있지만, Bb보다 한 음 밑인 Ab음을 섞어 간단하지만 센스 있는 리듬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. Ab 음은 Bb으로 가기 위한 준비음으로써 Bb 음을 더욱 강조시켜 줍니다.
또한, 준비음 바로 앞에 뮤트음(왼손가락이 줄을 완전히 누르지 않고, 줄 위에 손가락을 댄 상태에서 나는 ‘틱’ 하는 소리)을 통해 그루브 감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. 이런 테크닉은 실전에 있어서도 쉽지만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.
Ex. 5
코드진행을 정해놓고 베이스라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. 3번째 마디까지의 리듬에는 스타카토 (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것) 를 사용했으며, 두 번째 마디 마지막에는 슬라이드를, 그리고 네 번째 마디에서는 해머링 (F음이 울리고 있는 상태에서 피킹하지 않고 G음을 눌러 소리를 변화시키는 것) 을 사용했습니다.
마지막 마디에서는 리듬만을 바꾸었습니다. 이렇듯 루트만을 가지고도, 리듬의 변화나 여러 가지 테크닉 등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베이스 라인은 무궁무진합니다.
베이스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, 음악 속에서 멜로디를 통해 어필하는 것이 아닌, 드럼과 함께 멋진 그루브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. 여러 음들을 다양하게 사용해 연주하는 것도 좋지만, 그 이전에 우선적으로 리듬에 대해 먼저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입니다.
왜 베이스를 리듬악기라 분류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기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. 다음 시간에는 같지만 다른, 또 다른 root 인 옥타브를 이용한 연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글 최성은 except_kr@hotmail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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